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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호노안톤, 남수단 송유관 건설 MOU [머니투데이]

박장환 호노안톤 부회장(왼쪽)과 마차르 아시에크 아데르(Machar Aciek Ader) 남수단 석유광물부 차관이 지난 3일 남수단의 수도 주바(Juba)에서 남수단 송유관 건설협력에 대한 MOU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프리카 자원개발 업체 호노안톤(회장 하성수)은 최근 남수단 공화국의 석유광물부와 ‘남수단 송유관 건설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호노안톤에 따르면 박장환 호노안톤 부회장과 마차르 아시에크 아데르(Machar Aciek Ader) 남수단 석유광물부 차관은 지난 3일 남수단의 수도 주바(Juba)에서 이 같은 내용의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는 민자투자사업(BOT) 방식의 남수단 송유관 건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양국간 석유산업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총 길이는 2100km에 일일 50만 배럴의 수용 용량을 가진 송유관로는 남수단 내 유전지역에서 케냐 라무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송유관 공사에는 약 28개월이 소요되고 약 45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호노안톤은 추정했다.

2011년 7월9일 분리독립한 남수단은 송유관과 정유시설이 모두 북수단에 소재해 있다는 문제 때문에 유전 개발 관련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호노안톤 관계자는 "남수단과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과 양국 간 협력이 보다 실질적인 관계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호노안톤은 남수단 분리독립 이후 남수단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개발 협력과 관련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1월31일에는 남수단 에너지위원회 일행을 한국으로 초청, 한국의 정유공장과 송유관 건설 등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경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를 갖기도 했다.

호노안톤은 한국국제봉사기구(KVO International, 설립자 하성수 총재)를 모체로 2009년 설립됐다. 아프리카의 자원개발을 통해 아프리카의 경제발전 등을 돕고 한국의 에너지 자주권 확보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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