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봉사기구, 아프리카 '500인의 식탁' 사업 우수 선정
- 뉴시스 2010년 5월 24일
울산에 본부를 둔 (사)한국국제봉사기구(KVO·총재 하성수)의 ‘500인의 식탁’ 사업이 공동모금회가 개최하는 우수 해외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활동 중인 KVO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비쇼프투시에서 500인의 식탁 급식장과 직업훈련센터 등 건립 사업을 벌였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에워싸고 있는 오로미아주 비쇼프투시는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45㎞ 떨어진 해발 2200m 고산지대에 있다.
KVO는 오로미아주 비쇼프투시 지역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무상 급식을 제공하고, 직업훈련 센터에서 컴퓨터와 농업 기술을 배운 이들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로미아 주정부는 지난해 감사의 표시로 비쇼프투 시내에서 KVO 지부로 가는 약 1.5㎞ 길이의 도로 이름을 ‘KVO KOREA ROAD’로 지정, 지난달 임시 표지판을 설치했다.
KVO는 ‘500인 식탁 급식장’ 운영 외에도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아디스아바바와 비쇼프투 등지에서 ‘1000명의 천사 교육결연 사업’과 농축산, IT 직업교육, 식수개발 등의 경제자립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우수 해외지원사업으로 선정된 KVO의 ‘500인의 식탁 급식장’ 사업을 27일 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 6월3일 한국국제봉사기구 법인 사무국에서도 사례를 발표한다.
한국국제봉사기구 박을남 회장은 “볼리비아, 케냐,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가나,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등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성수 총재에 의해 설립된 KVO는 1988년부터 중남미 아마존 및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의료, 급식, 교육, 직업훈련, 식수개발 등의 활동을 해왔다.